글쓰기이야기

글쓰기는 생각을 확장시킨다.

하까되 2022. 7. 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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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없이 살았던 내 인생이

무엇을 쓸 것인지 생각이라도 하게 됐다. -하까되-

 

우리는 소비만 할 것인가?


우리는 손쉽게 인터넷을 접하게 되면서 수많은 콘텐츠에 노출되어 있다. 유튜브만 봐도 그렇다. 자극적인 콘텐츠에 안 누를 수가 없는 썸네일 등이 우리를 현혹한다. 우리의 소중한 시간들을 나는 낭비한다고 본다. 유튜브 시청으로 인생의 대부분 도움이 안 되는 것이 많다. 물론 유익한 콘텐츠도 많지만 우리는 바보상자 보듯이, 생각 없이 유튜브 콘텐츠의 흐름에 우리 의식을 맡기고 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인스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도 우리는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도 그렇다. 직장에서 퇴근하면 누워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본다. 유튜브가 재미없으면 인스타릴스를 보며 시간을 때운다. 그러다가 나는 정말 할 일을 제쳐두고 점점  잠으로 간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남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재밌었던 영상이 잠깐 생각날 뿐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유튜브에 중독된 사람처럼 더욱더 자극적인 것을 찾고 있다.

 

과연 이런 시간적 소비가 옳은 것일까? 그러면 나는 우리가 인터넷상에서의 콘텐츠에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글을 써보자.


뜬금없이 영상에 관한 이야기를 해놓고 글을 써야 한다니? 나는 올바른 소비가 무엇인지 말하고 싶은 게 아니다. 나는 우리 스스로가 무언가 생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무언가가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글쓰기가 가장 손쉬운 생산활동이라고 본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펜과 종이 아니면 손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글을 쓴 다는 것은 생각 없이 살았던 자신이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생산한다. 그러면 이 생각들이 확장되거나 연결하여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켜 새로운 창조물이 나온다.

 

한번 실험해봐도 좋다. 자기가 유튜브 영상을 그냥 시청한 것과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나서 느낀 점을 써보는 것이다. 오늘 내가 유튜브에서 봤던 한산도 대첩과 명량해전을 예로 들려고 한다. 곧 있으면 한산 : 용의 출현이라는 영화가 개봉한다. 나는 그전에 명량이라는 영화를 감명 깊게 봤는데 이번 한산 : 용의 출현이라는 영화도 기대가 되고 명량이라는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 하니 유튜브에서 찾아보다가 한산도 대첩에 대한 짤막한 설명의 영상을 봤다. 한산도 대첩은 학익진이라는 전술로 왜군을 격퇴했다. 나는 그 영상을 보고 나서 "오~ 대단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다음 볼 영상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본 영상을 느낀 점을 써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유튜버의 명량해전에 관련된 영상을 보면서 내가 느낀 글을 썼다.

 

유튜브에서 명량해전을 보고 쓴 글

확실히 내가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을 글에 떨어뜨리니 생각이 더 견고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명량해전에 관한 글을 쓸 때 '어떻게 13척의 배가 133척을 이길 수 있었을까?'라는 주제로 내 생각을 썼다. 내가 내린 결론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전술'이라고 본다. 나도 유튜브 영상만 봤었다. 하지만 나는 영상을 보고 실제로 글을 써보니까 생각의 깊이가 달라진 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튜브의 재밌는 영상들 보면서 한숨만 쉬고 있던 내가 참 역설적이었다. 재밌긴 한데 앞으로의 삶이 막막했었다. 글쓰기를 통해 삶의 막막함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문호처럼 쓰지는 못하지만, 내가 글쓰기를 통해 생각만이라도 발전된다는 성취감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한번 종이와 펜을 두고 써보자. 쓸 말이 없으면 나에 대해 써보자.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자기 자신뿐이기 때문이다. 쓰다 보면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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