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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이야기 4

내가 생각하는 정육점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정육점마다 편차는 다르겠지만 저는 아래에 있는 질문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뭐가 맛있나요? 정말 이 질문이 제일 난감합니다. 저의 대답은 '네 다 맛있습니다.'입니다. 어떤 정육점이 맛없는 고기를 팔겠습니까? '이 고기는 맛없으니 가져가지 마세요'라고 말을 하는 정육점은 없습니다. 만약에 있다 하더라도 그 정육점은 제기능을 못하는 정육점입니다. 사람들마다 맛있다는 기준은 다 다릅니다. 가장 맛있다는 고기는 본인의 입맛에 맞는 고기입니다. 저는 제가 맛있어하는 고기를 압니다. 하지만 손님이 맛있어하는 고기는 모릅니다. 정육점은 손님에게 추천을 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도 맛이 없었다고 화내는 손님도 계십니다. 또한 손님에게 고기를 추천드려도 자신이 먹고싶은 고기를 가져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무슨 고기가 ..

정육점이야기 2022.03.31

소고기 색깔이 검게 변하면 먹어도 될까?

저는 정육점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소비자들이 소고기를 구매하고 여러 번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위에는 선홍빛인데... 안에는 검은빛이 돌아요... 이거 상한 소고기 아닌가요?" 고객들은 찝찝함과 더 나아가 환불 요청까지 합니다. 손님들은 모를 수 있습니다. 저로써는 설명을 해도 답답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 답답함을 털고자 글로 남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소고기 색깔이 검게 변해도 괜찮습니다. 소고기 색깔이 검게 변하는 이유는 마이오글로빈 때문입니다. 마이오글로빈은 단백질 속에 산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마이오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면 산화 마이오글로빈으로 변해 선홍색을 띠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공 포장한 소고기가 어두운 색으로 있다가 진공포장을 제거하면 산소와 접촉하면서 선홍색으로 변화합니다...

정육점이야기 2022.03.25

한우 찜갈비가 비싼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바쁘고도 힘든날이였네요... 왜냐하면 짝갈비가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소고기 가격도 많이 오르긴 했지만 명정이나 찜을 즐기시는 분들께 참고되시라고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한우갈비 작업하기 전 중량과 생김새 저희 매장은 원래 한우 1++만 들어오는 매장입니다. 오늘은 작업의뢰 때문에 2등급 한우 갈비가 들어 왔습니다. 날짜는 블로그에 게시한 날짜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육점은 이 이력번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표기를 안하거나 다르게 표기할 경우 벌금이나 심하면 영업정지까지 당하시는 분들도 꾀있으시더라구요. 중량은 24.4kg정도면 괜찮은 갈비입니다. 간혹가다 35kg 넘어가면 지방이 엄청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갈비 포장은 포대자루와 안에 비닐로 쌓여져서 옵..

정육점이야기 2021.07.08

정육점에서 취직하면 장점과 단점

나는 정육점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수 많은 직종이 있다. 그럼에도 나는 그 중에서 정육점에서 일하고있다. 이 직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고기를 좋아하지만 나만큼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정육점 창업을 하기 위해서 하고있다. 물론 인터넷 발달로 인해 집에서 배달음식이나, 택배로 음식을 받고 있어 정육점으로 오는 손님이 많이 줄었지만, 분명 정육점도 요즘 배달과 택배로 나가는 추세이고 만약 불가능하다면 다른 창업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초가 되기 때문에 괜찮은 아이템이다. 정육점에서 일하는 나로써 장점과 단점을 나름대로 정리해본다. 내가 꼽은 제일 큰 장점중의 장점은 혼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같이 있으면 눈치보고 헌담한다. 하지만 자유롭게 일할 수 있으며 손님들에게 어느 정도 ..

정육점이야기 202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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