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야기

인생 초보가 왕초보에게 - 자신

하까되 2022. 7. 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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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성공하는 기본은 자기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는 나를 극복하는 순간 칭기즈칸이 되었다. -칭기즈칸-

눈을 감고 나 자신과 얘기해봐


이제 너에게 첫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게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나 자신을 알라'야.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도 인생의 기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나 자신을 알고 사랑하는 것이 인생의 첫걸음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하고 싶다.

 

나는 정말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어릴 적에는 어리석었다. 지인들에게 관심을 얻고 싶어서 거짓말을 통해 허세를 부리고 지인들에게 돈도 많이 썼다. 오로지 지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였다. 내 할 일을 뒤로 미룬 채 지인을 남에게 뺏기고 싶지 않은 욕심에 지인의 시간에 맞춰 살았다. 오로지 내 마음과 시간 그리고 몸은 남에게만 있었다. 왜냐하면 지인들에게 무한한 관심을 얻고 싶고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내 욕심이 과했다. 남들에게 나를 과시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라는 사람만 남았다. 나의 허세는 금방 들통나버리니 지인들은 떠나고, 돈이 떨어져 버린 나는 지인들에게는 필요 없는 사람이 되었다.

 

결국 나는 사람과 돈을 잃고 신용도 잃으니 안 좋은 일들이 겹겹이 쌓여 우울증까지 왔다. 그나마 나를 끝까지 믿어준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스스로 그 사람들을 떨쳐버렸다. 나의 망상일 수도 있지만, 그때 당시 나를 믿어준 사람도 나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흑심을 품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더더욱 그들을 믿지 않았다. 내 통장잔고는 바닥이고 지인들에게 시간을 맞추다가 일터에서 시간을 지키지 않아 쫓겨나고 연락할 친구가 단 한 명도 없게 되었다. 결국 나는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월세방에서 우울증이 극에 달아 자살까지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행동하려는 찰나에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내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을 보았다.

 

누군가 들으면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하겠지만 우울증이 극심한 나였기에 그때 당시 정신이 어떻게 되었는지 정말 쭈그리고 고개를 땅에 박은 사람이 보였다. 마치 나랑 비슷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잠시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내가 정말 아픈 걸까?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네.."

"저기 쭈그려 앉아 있는 사람이 정말 나였을까?"

"만약 저기 쭈그려 앉아 있는 사람이 나라면 왜 저기 있을까?"

"정말 나라면... 왜 나는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을까?"

"나는 왜 나를 돌보지 않았을까?"

"왜 나는 남들에게만 관심을 받기를 원했을까?"

 

그리고 쭈그려 앉아 있는 사람을 확인하니 정말 나였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다가가 끌어안으며 울었다. 너무 미안했다. 남들의 관심에만 목말라있었지 나 자신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은 내가 미안했다. 다 울고 눈을 떠보니 나는 베개를 끌어안고 울고 있었다. 나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아니 내 내면의 무언가 변화하기 위해 꿈틀거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는 진정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자살을 행하려고 했던 현장을 치웠다. 나 방을 열심히 청소를 했다. 그러고 나서 다이소에서 1000원도 안 되는 양초를 구입해서 월세방 한가운데 불을 켰다. 나는 마지막으로 눈을 감고 내 내면의 나와 대화하기 위해 애를 썼다.

 

나는 먼저 최초의 기억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를 생각했다. 내 최초의 기억은 우리 가족이 들어갈 아파트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 잠깐 머물렀던 집에 홍수로 인해 부모님이 물을 빼고 있었다. 어린 나는 물놀이라고 생각해 신나 있었고 부모님도 내가 노는 모습에 물을 빼는 행위를 놀이로 바꿔주셨다. 학창 시절, 군입대, 취업 등등이 스쳐 지나갔다. 추억을 생각하면서 혼자 웃을 때도 있었고, 화날 때도 슬플 때도 따뜻한 기억들도 있었다. 모든 기억을 떠올릴 수는 없지만 최대한 기억해내려고 노력했다.

 

그다음, 나는 나에게 물었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왜 살아가는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가?"

"내가 추구하는 이상향은 무엇인지?"

"나라는 존재를 정의할 수 있는가?"

나에 대한 질문이 연속이었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부자는 무엇이지? 돈 많은 사람, 돈이 많으면 행복한가? 행복하다. 그러면 일을 많이 하고 돈 많아도 행복하겠다? 아니다. 일을 적게 하고 돈이 많으면 행복하겠지? 모르겠다. 그러면 나는 어떨 때 행복하지?"라는 질문을 연속적으로 했다. 우울증이 극심했지만 내 자신에게 계속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내 몸에 우울증이라는 단어는 점차 사라지게 됐다. 지금 글을 쓰는 나도 아직 내 질문에 확실한 대답은 못한다. 하지만 나는 나에 대한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찾기 위해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나는 확신한다. 왜냐하면 흐릿했던 나 미래의 목표가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널 만나기전에 내 목표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였지만, 지금은 너와 행복하게 사는 것이야. 목표가 정해져있지 않아도 된다. 목표는 수시로 바뀌지만 그에 걸맞는 생각과 행동이 중요하다고 본다.

 

네가 읽기에 글이 길었다거나 이해가 안 됐다면 미안하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정리해서 너에게 말해주고 싶다. 인생은 나 자신부터 알아가는 게 기초라고 생각한다. 내가 왜 살아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면 앞서 칭기즈칸이 말한 명언처럼 너도 세계는 아니더라도 행복한 삶을 정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니 내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해봐. 그리고 어느 정도 답을 찾으면 그 답을 향해 생각하고 행동해봐. 분명 네가 내린 답을 향해 행동했던 모습이 인생의 답이 아닐지라도 하지만 너가 내린 답을 향하기 위한 생각과 행동들이 설레었던 순간들도 있을 거야. 그 순간순간들이 모여 행복한 추억들이 될 수 있고, 더 나은 해답을 찾을 수도 있어.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알고 사랑하는 것" 난 정말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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