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

동물농장 - 조지 오엘 정치 풍자 우화 여전히 똑같다.

하까되 2021. 8. 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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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TV 동물농장만 보면서 살았습니다.

이제야 세계 명작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화라는 소재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출처 : 알라딘

동물농장 줄거리


존스의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가혹한 생활에 못 이겼습니다. 그래서 메이저라는 돼지가 인간들을 제거하면 가혹한 생활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하고 숨을 거둡니다. 동물들은 반란을 일으켜 존스를 쫓아내고 동물농장이라는 이름을 바꿔 동물들이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돼지들의 독재로 농장은 존스가 있었던 것보다 부패하고 동물 간의 계층이 생긴 이야기입니다.

 

복서의 죽음


풍차를 만들기 위해 일만 하다가 페마 도축업자한테 끌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 복서. 저는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지킨 사람들이 아무 보상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서도 우리는 열심히 일하지만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의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마땅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에 분노하게 됩니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에 뛰어드는 소방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받친 군인들, IMF 금융위기 때 우리나라를 살리겠다고 금 모으기 운동을 하는 우리 부모님들 생각하면 동물농장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무조건적으로 비판하지 않습니다. 복서는 초기에 교육을 받는데 물론 자신의 한계가 있지만 노력하지 않는 점에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복서의 죽음이 정말 슬프지만, 정말 지식과 정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사람처럼 행동하는 돼지들


돼지들이 두발로 서서 다닌다는 글을 볼 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이 돼지를 바라볼 때 돼지인지 사람인지 구별이 안 간다고 하는 말에 두 번 충격 먹었습니다. 돼지라는 동물이 동물농장에서는 욕심과 탐욕의 상징으로 나옵니다. 정말 시대를 지나면서 동물농장에 있는 돼지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남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들을 보며 살아왔습니다.

 

저도 솔직히 제가 부자가 되고 싶지 남의 부자가 되기를 바라질 않습니다. 인간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만들어온 사회가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여운으로 남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깊이 생각한 적은 처음입니다. 정말 일하면서 동물농장 생각만 났습니다. 혼자서 속으로 "이래서 세계명작이라고 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나폴레옹과 같은 돼지를 보며 "이래서 배워야 하는구나!"라는 점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 다른 관점으로는 자신의 욕망과 탐욕이 "어느 정도는 절제해야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동물농장이라는 책을 통해

세상에 게임과 유튜브보다 더 재밌는 게 있다니..라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독서를 통해

나의 세계관이 넓어진다는 의미를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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