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

페스트 -알베르 카뮈 코로나 19와 싸우는 의지를 깨우자.

하까되 2021. 8. 31.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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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를 휩쓸었던 흑사병과 같이

지금 우리 코로나 시대와 비슷합니다.

책 소개를 읽고 밀리의 서재를 통해 책을 펼쳐나갔습니다.

지금 시대에 읽으면 몰입도가 하늘을 찌릅니다.

 

출처 : 알라딘

 

페스트의 징조


쥐가 피를 토하면서 쓰러졌다. 하지만 쥐덫으로 죽은 줄 알았던 수위였습니다. 다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랑시 거리에는 쥐의 시체로 덮여 있었다. 수위는 발열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멍울이 생겼다. 점점 오랑시가 심각해지자 의사는 그제야 페스트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의 삶도 코로나가 심해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메르스, 사스와 같이 그냥 지나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로 퍼지고 모든 경제가 마비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페스트에서는 오랑시라는 도시에서 일어나지만 마치 우리 현실은 지구 전체가 오랑시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정부의 미흡한 대책과 시민의 반응


쥐의 떼죽음을 모두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왜, 어떻게 죽었는지 의사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의사들은 정부에게 페스트라고 말을 하지만 임시보건회의에서 이 페스트라는 얘기를 듣기만 하고 초기대응을 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교회에 신부의 말을 듣고 페스트는 신이 주는 형벌이라고 생각하고 페스트에 걸린 사람은 죄인이라고 했습니다. 소독약을 마시고 페스트를 없애기 위해 명목적으로 집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연대의식이 깨지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이기적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현재 코로나도 예전부터 정부가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뉴스가 종종 나오지만,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미흡하게 행동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삶도 많이 변했습니다. 사람들과 거리두기로 개인주의는 더욱 커지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예민한 모습들이 뉴스에 많이 접하게 됩니다. 각기 다른 반응이지만,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이나 코로나가 종식되기만을 고대하는 것은 같다고 봅니다.

 

오통판사의 아들 죽음


저에게 있어 너무나도 슬픈 글이었습니다. 페스트로 인한 고통의 묘사가 저의 슬픔을 끌어올리게이는 이미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어린 아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페스트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독자들은 그 과정을 충분히 봤습니다. 페스트는 신의 형벌이라고 말한 신부에게 의사는 어린 아이에게도 이런 고통을 주어 죽게 한다면 자신은 죽어서도 신을 거부하겠다는 말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지금도 코로나로 인해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을 보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이 시대에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왜 고통 속에서 살아가거나 죽어야 하는지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게 되는 글이였습니다.

 

보건대를 만든 타루, 연대의식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실성이란 자기가 맡은 직분을 완수하는 것입니다.라는 리외 의사말이 나옵니다. 리외 의사는 자신의 아내와 멀리 떨어져있고, 자신의 처해있는 도시 사람들의 페스트를 고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타루는 리외 의사와 몇몇 인물들로 보건대를 결성하여 페스트로부터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타루의 아버지는 검사인데 아버지가 피고인에게 사형을 내린 살인자라면 타루는 페스트의 사형선고로부터 사람을 구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 꾸준한 노력으로 4명의 환자들이 회복하기 시작하고 쥐들이 나타났습니다. 쥐들이 나타날 때 저도 덩달아 쥐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는지 신이 났습니다. 페스트라는 이 소설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페스트는 인간들의 연대와 희망이 있다면 어떤 재앙도 넘어설 수 있다는 알베르 카뮈의 메시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모두가 힘을 합치고 희망을 품고 있으면 언젠가 코로나가 끝나고 더 좋은 세상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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