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특수 청소업의 일을 아시나요?

하까되 2021. 8. 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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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감에 있어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하는데요

쉽게 청소하기 힘든 특수청소업이라는 쉽사리 볼 수 없는 직업입니다.

저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김완님의 특별한 죽음 이야기를 책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 알라딘

특수 청소업체 하드 윅스 대표의 진솔한 이야기


죽은 자의 집 청소는 하드 윅스 대표 김완 님께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에세이로 담았습니다. 삶과 죽음의 중간자 역할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느낀 생각을 무겁고도 진솔하게 글을 쓰신 것 같습니다.

 

나 홀로 죽은 집,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인 집, 오물이나 동물 사체로 가득한 집, 자살하려는 이, 자신이 자살하기 전 청소비용을 물어본 사람 등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특수청소업을 하면서 느낀 점, 직업병,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공감되지 않는 영역이지만 공감이 되는 신기한 필력이었습니다.

 

수도꼭지의 아이러니는 누군가 씻는데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졌지만
결코 스스로 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죽은 자의 집 청소를 읽을 때마다 문장 하나하나에 진심이 느껴진다.


죽음은 모두가 긍금하지만 쉽사리 다가가지 못합니다. 모두가 마지막에는 꼭 거쳐야 하는 것이 죽음이지만 무겁고도 흥미를 돋궈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죽음이 두렵기도 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영역을 글로 잘 표현하셨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의 시각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어떠한 이야기를 가져와도 손색없는 김완 님의 에세이입니다. 김완님이 바라보는 시각이 나의 시각을 나타내고 김완님의 마음이 내 마음과 같다고 느껴집니다. 죽은 자의 집 청소가 고통이지만 청소를 마친 뒤에는 깨끗하고 정화되는 것에 위로가 됩니다.

 

죽은 자의 집에 대한 현장과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십니다. 죽은 자의 집을 방문하고 느끼는 무게감과 청소하시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저에게는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를 마치고 나서 깨끗함과 죽은 자에 대한 여운이 고스란히 전해 들어옵니다.

 

자살이 선택한 것인가 죽음으로 내몰린 것인가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나 가난은 누구에게나 얻기 싫은 것입니다. 또한 홀로 남겨졌다는 외로움도 누구나 원치 않은 상황입니다. 가난한 자의 자살은 이미 전기가 끊겼다든지 도시가스가 끊어졌다든지 대부분 어두운 방이었습니다. 압류딱지가 무당의 부적보다 강한 절대 부적이라는 말에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자신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없이 쓸쓸히 자신의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그 방을 치워야 하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산 사람들, 그 사이에 죽은 자의 집 청소를 하시는 분들 각각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현실적이라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자살한다는 것이 정말 고통스러운데 현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자살을 선택하였을까?

죽은 자의 집을 바라보는 산 사람들은 연민으로써 아니면 기계보다 더 냉혹한 시선으로써 나와 관련 없는 사람과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양측도 이해가 어느 정도 되는 걸까?

죽은 자의 집 청소를 하는 분들은 정말 무겁고도 힘들고 많은 어려움이 제 피부에도 느껴집니다.

 

인생이 정말 내 마음 같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것을 이겨내려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좋은 시기도 없던 적은 없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서 행복한 삶을 꾸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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