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야기

자기 계발 - 우리 아버지께서 삼성전자의 제품만 쓰는 이유(나만의 신뢰를 쌓는 방법)

하까되 2022. 4.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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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셨다면 죄송합니다.

왜 저희 아버지께서는 다른 전자제품들도 우수한데

삼성전자만 쓰게 됐는지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무전기에 연결하는 무전선을 제조하는 분이셨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셨던 분이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사장까지 오르셨습니다. 사장이 되어서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이었던 어느 날 모회사와 삼성전자가 아버지께 찾아왔습니다. 자신들이 필요한 제품이 아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듣고 온 겁니다. 그래서 각 회사들은 계약을 체결하고 갔습니다.

 

두 회사마다 요구한 제품은 똑같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아버지께서는 물량이 상당해 야근은 기본이셨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두 회사가 원하는 제품을 시간안에 완성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에 자신의 제품과 계약한 것에 굉장히 뿌듯해하셨습니다. 이 상황을 발판으로 공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하셨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습니다. 모회사에서 자신이 요구하던 제품이 아니여서 계약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좌절했습니다. 제품의 원자재가 값이 비싸고 우리나라에서는 수요가 적은 편이어서 팔기가 힘들었습니다. 여기서 더 걱정인 건 모회사에서 계약을 취소했으니 삼성전자는 불 보듯 뻔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아버지께서는 지금도 삼성전자 제품만 쓰십니다.


이 문제가 있고 다음날 삼성전자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만든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역시나 삼성전자에서는 제품이 자신 회사의 요구와 맞지 않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제품생산을 위한 막대한 비용 때문에 우리 가족의 생계가 위협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뜻밖의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봅시다."

 

다음날 삼성전자에서 사람들이 아버지의 회사로 더 파견을 왔습니다. 아버지와 삼성전자의 사람들은 밤을 새서 이 제품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더 나아가 제품이 삼성전자가 생각했던 제품보다 성능이 더 뛰어났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짧은 시간에 더 생산할 수 있냐는 제의를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회사가 계약 취소한 제품을 해결해 삼성전자에게 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모회사가 요구한 제품을 해결해 삼성전자에서 모조리 팔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의 공장은 삼성전자와의 거래를 성공했다는 이유로 다른 회사들이 아버지의 공장을 알아주고 계약하려고 많이 찾아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삼성전자의 제품만 쓰십니다. 세탁기, 청소기, 스마트폰, TV등 모든 제품이 삼성전자입니다. 한 번은 제가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 애플에서 나온 아이패드가 좋데요. , LG전자에서 나온 TV가 잘나왔데요!"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시종일관 삼성전자의 제품 아니면 안 쓴다고 하십니다. 아무리 삼성전자의 성능이 뒤떨어진다고 한들, 아버지께서는 삼성전자의 믿음이 확고하십니다. 삼성전자에 무한 신뢰를 하십니다. 마치 애플이 신제품을 내면 열광하듯이 말입니다.

삼성전자가 물론 훌륭한 기업이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신뢰입니다.


故 정주영 회장은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신용은 한번 잃으면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비록 지금은 막대한 부를 쌓지 않았지만, 아버지께서 배운 근면성 실함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나 음식점에 종사할 때 이러한 가르침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일했던 사장님들에게 연락이 오곤 합니다. "어디 너 같은 애 없냐?, 넌 어디 가서 든 잘할 거야!"라고 안부와 함께 말씀하실 때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은 아직도 절 신뢰한다고 믿습니다.

 

삼성전자가 무조건 신뢰되는 기업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기억했던 아버지와 삼성전자의 이야기를 빌어 신뢰를 어떻게 쌓는지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이 사람이면 믿고 맡길 수 있다. , 이 기업이라면 무조건 사야지. , 여기만 한 맛집이 없어!' 사람들마다 신뢰하는 기준은 다르긴 합니다.

 

왜 신뢰하게 될까요?

 

사람으로 보면 그 사람의 인격과 행동으로 신뢰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라고 하면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가에서 신뢰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사라면 고객에게 친절함과 그 집만 가지고 있는 변하지 않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신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가장 기본적으로

자신이나 상대방에게 같이 해결하고 성장하는 대상이 되는 게 신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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